"2년째 결핵환자 발병 특이현상"
지난해 결핵환자가 잇따라 집단발병, 문제가 됐던 경기도 안산의 한 고교에서 최근 11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경기도교육청과 안산시 상록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말 안산 A고교에서 학생 20명이 결핵의심 증세를 보여 정밀검진한 결과 11명이 결핵환자로 최종 판명됐다.
앞서 A고교에서는 재작년 11월 2명의 학생이 처음 결핵에 감염된 이후 지난해 1월 2명, 5월 13명, 7월 23명, 8월 9명 등 모두 49명이 발병했었다.
상록보건소는 결핵환자가 집단 발병하자 A고교 학생들에 대해 주기적으로 이동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정확한 발병 원인 및 감염 경로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결핵협회 경기지부 관계자는 "치료가 시작되고 2-4주가 지나면 환자 발생이 현저히 줄어든다"며 "하지만 2년째 꾸준히 결핵환자가 발병한 것은 특이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A고교 관계자는 "처음 발병한 학생의 결핵균이 워낙 강해 다른 학생들에게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정기적으로 검진을 하고 있는 만큼 환자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결핵에 감염됐던 A고교 학생들은 발병초기에는 등교하지 않거나 격리 수업을 받았지만 이후 약물치료를 받으며 비감염 학생들과 함께 수업해 추가 전염이 우려됐었다.
(안산=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