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나눔의 행복] 계층을 초월한 나눔

입력 : 2007.01.05 12:13

동영상

경기도의 용인 우체국입니다.

주소지별로 분류한 우편물을 행낭에 싣고 관할 집배원들은 오토바이로 우편물 배달에 나서는데요.

그런데 집배원들의 필수품인 우편물 행낭은 물론이고 또 한가지 필수 준비물이 있습니다.

[이거요, 할머니들께 가져다 드릴 요구르트예요.]

우편물과 음료수를 함께 배달한 것은 3년 전부터입니다.

특히 이 음료수는 집배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마련한 것이라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박현덕/용인우체국 물류과장 : 홀로 사는 노인분들께 매일 아침 요구르트를 가져다 드리면서 문안인사도 드리고, 또 안부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올해로 집배원 생활 2년 차에 접어든 이경직 씨도 우편물과 음료수를 함께 배달하면서 집배원 생활에 더 큰 보람을 느끼게 됐다고 합니다.

[감기는 다 나으셨어요?]

[오늘도 병원에 가야지...]

오늘은 또 특별히 새해를 맞아 우체국에 들어온 판촉물도 전달하게 됐는데요.

[김양옥(76세)/용인시 양지면 : 하루 한 번은 꼭 들여다봅니다. 그래서 더불어 살아요.]

서울 금천 경찰서의 오태원 경사.

오늘은 야간 근무를 마치고 오전에 퇴근하는 날인데요.

부족한 잠을 청해야 하는 이 시간에 가족들과 외출에 나섰습니다.

오 경사의 가족들이 찾아 간곳은 관할 구역의 독거노인입니다.

오 경사가 이렇게 독거노인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2000년부터인데요.

쪽방촌 순찰을 돌게 되면서부터였다고 합니다.

[오태원/서울 금천경찰서 경사 : 할머니들은 물건을 가지고 오는 것보다 사람 오는 것을 더 좋아하십니다.]

이렇게 맺어진 인연으로 관할 경찰과 주민이 아닌 아들과 어머니, 한가족처럼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문턱높고 다가가기 어려웠던 관공서.

국민이 있어 존재하기에 이 관공서부터 더하기보다 나누기로, 무관심에서 관심으로 정해년을 시작한다면 머지 않아 다시 뛰는 한국, 희망 가득한 대한민국으로 성장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