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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창촌 업주들 "재개발 사업 협력하겠다"…왜?

한승구

입력 : 2007.01.05 07:56|수정 : 2007.01.0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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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집창촌 업주 대표들이 성매매 산업에서 손을 떼고 그동안 미온적이던 집창촌 재개발 사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여러군데서 말들이 많습니다. 

보도에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집창촌.

지난 2004년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눈에 띄게 규모가 줄었습니다.

집창촌 업주 대표로 구성된 한터전국연합은 이 같은 상황에서 더 이상 영업을 계속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강현준/한터전국연합 대표 : 지금 현재 음성적으로 얼마든지 떳떳이 하고 돈 잘 버는데...그럼 우리는 벌금이라고 국가에다 바칩니다. 차라리 하지 못하게 싹 쓸어버리든지...]

서울 5개 지역 집창촌을 재개발한다면 적극협력하겠다며 집창촌 내 업소 2백여 곳으로부터 서명도 받았습니다.

이들은 재개발되면 건물주들에게 영업중단 보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재개발이 될 때까지 수익의 일부를 성매매 여성들의 퇴직금으로 적립해 자활기금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정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재개발 때까지 성매매를 계속하겠다는 뜻이냐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개발 이익을 노리고 영업을 계속한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업주들의 기자회견과는 상관없이 성매매 업소들에 대한 단속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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