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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금괴, 몸속에 넣어 밀수 '덜미'

권기봉

입력 : 2007.01.0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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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권 기자, 인천에서 금괴를 몸속에 넣어 밀수하려던 여성이 세관에 적발됐어요?

<기자>

기존에는 밀수를 할 때 다른 물품과 섞어서 몰래 들여오거나 옷 속에 숨기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단속이 강화되면서 밀수 방법도 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세관에 붙잡힌 66살 전 모 할머니의 복부 엑스레이 사진입니다.

아랫배 부분에 동전 모양의 금속물질 수십 개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중국에서 밀수하려던 동전형 금괴로, 무게가 1.2kg, 시가 2천5백만 원어치입니다.

전 씨는 지난달 25일, 그러니까 크리스마스에 중국 스다오항발 국제여객선을 타고 인천항을 통해 입국했는데요.

세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동전형 금괴 33개를 몰래 들여오다 결국 세관에 들켰습니다.

전 씨의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운 점을 수상히 여긴 세관원이, 금속탐지기와 엑스레이 촬영 장치까지 동원한 끝에 적발했는데요.

금괴를 콘돔에 싼 다음 신체의 은밀한 부분에 숨겨 들어왔던 겁니다.

지난해 인천세관에서 적발한 밀수 건수가 지난 2005년에 비해서 2배 이상 늘어났다고 합니다.

세관은 밀수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는 만큼 적발하기 위한 노력도 두 배 이상으로 해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