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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처형' 동영상 촬영 용의자 체포

한승희

입력 : 2007.01.04 07:55|수정 : 2007.01.04 07:55

오늘 후세인 측근 2명 사형 집행될 듯

동영상

<앵커>

후세인의 사형집행 동영상을 촬영해서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가 체포됐습니다. 오늘(4일) 이라크 정부가 후세인의 최측근 인사 2명에 대해 오늘 또 사형을 집행합니다.

보도에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사형 집행 당시 호송을 담당했던 관리 한명이 체포됐습니다.

후세인의 사형집행 장면을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찍어 유포시킨 혐의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유포되고 있는 문제의 동영상에는 형 집행관 일부가 후세인을 모욕하고 언쟁을 벌이는 장면 등이 포함돼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라크 정부는 그러나 자국내 반발과는 별개로 후세인 처형 닷새만인 오늘 후세인의 최측근 인사 2명에 대해 또 사형을 집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형 집행 문제를 두고 이라크 안팎에서 이렇게 비난여론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은 책임 논란에서 서둘러 발을 빼는 모습니다.

미 국무부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후세인 처형을 전후해 "미국 정부가 처형의 시기와 절차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는 전적으로 이라크 측의 결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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