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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금융제재 해제' 추가 협상 불투명

신경렬

입력 : 2007.01.04 07:56|수정 : 2007.01.04 07:56

미 국무부, 백남순 북 외교부장관 사망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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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해외에 있는 북한 계좌를 풀어줄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2일 뉴욕에서 열기로 예정돼 있는 북·미간 금융제재 해제 협상도 개최 여부가 이제 불투명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재무부의 밀러와이즈 대변인은 방코델타은행에 묶여있는 북한 계좌를 해제하기 위한 북한과의 협상 날짜와 장소가 결정된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방코델타 은행의 북한 계좌에 대한 동결 제재를 풀어줄 어떤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중에 열기로했던 북·미간 금융제재 해제 회담이 불투명해졌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북·미는 2차 금융회담을 이달 22일부터 뉴욕에서 열기로 지난달 베이징 1차 회담에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회담 후 며칠만에 미국의 태도가 진지하지 못하다며 2차 회담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백남순 북한 외교부장관의 사망을 애도했습니다.

[매코맥/미 국무부 대변인 : 백 장관의 사망소식을 들었습니다. 그의 가족들에게 애도를 전합니다.]

포드 전 대통령 조문 특사로 미국을 방문중인 송민순 외교부장관은 오는 5일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6자회담 속개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가 핵문제 해결을 어렵게했다는 노무현 대통령 발언에 대한 해명이 필요할 것 같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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