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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얼음 녹으면서 사고 속출

권기봉

입력 : 2007.01.0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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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 들어서 추운 날도 있긴 있었습니다만 겨울답지 않게 따뜻한 날씨 때문에 얼음이 녹아서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고요.

<기자>

요 며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얼음이 녹는 곳이 많았습니다.

문제는 호수나 강에 얼어있던 얼음까지 녹은 건데요.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어제(2일) 오후 2시 10분쯤입니다.

강원도 홍천군 홍천강 빙판 위에서 놀던 9살 김 모 군 등 초등학생 2명이 얼음이 깨지면서 2m 깊이의 물에 빠졌습니다.

다행히 김군 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오한 증세 외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신고접수 4분 만에 출동한 홍천소방서 구조대의 활약 덕분이었습니다.

9살 김 모 군은 거의 탈진 상태에서 붙잡고 있던 얼음 조각마저 놓친 채 얼음물 속에서 허우적 대고 있었는데요.

홍천소방서 '이상인' 소방교가 너무 급박한 나머지 최소한의 안전장비도 착용하지 못한 채 몸을 던져서 간신히 구조해냈습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어제 낮 12시쯤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호수에서 47살 이 모 씨가 호수에 빠져 저체온증으로 끝내 숨졌습니다.

두께 4-5cm의 얼음이 언 호수 위를 걸어가다 갑자기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진 건데요.

구조는 됐지만 이미 너무 많은 시간이 흐른 뒤였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전 지역에 걸쳐 평년에 비해 기온이 5-6도 정도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웬만하면 당분간 강이나 호수 위에 언 얼음 위에는 올라가지 않으시는 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