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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비만, '남성의 여성화' 부추긴다"

입력 : 2007.01.0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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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지만 여성 같이 튀어 나온 가슴 매끈하고 부드러운 피부.

근육보다는 살집이 많은 여성스러운 몸매.

평균보다 남성 호르몬은  적고 대신 여성 호르몬이 많은 남성들에게서 나타나는 증상들입니다.

그런데 비만이  남성의 여성화을 부추긴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뉴잉글랜드 리서치 센터 연구팀의 연구결과 뚱뚱한 남성에게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감소하는 속도가 빠르고 그 수치도 현저히 낮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성호르몬 수치는 오히려 높았습니다.

[김세웅/여의도성모병원 비뇨기과 교수 : 지방세포에 있는 아로마테라제라는 남성호르몬을 여성호르몬으로 전환시키는 효소가 활성화돼서 남성호르몬이 여성호르몬으로 변환된다.]

또 근육량과 골밀도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남성호르몬의 부족은 거꾸로 복부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비만은 남성호르몬의 부족을 가져 오고 또 부족한 남성 호르몬은 지방 분해를 방해 해 비만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결과를 낳는 것인데요.

그러나 반대로 여성의 경우에는 비만이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해 남성 같은 여성을 만듭니다.

[김장흡/여의도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 : 남성호르몬이 높아지면 우선 여드름이 많이 나고 털이 나고 남성형 체격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는 등 남성화가 일어난다.]

이런 현상은 특히 사춘기 여학생들에게 많이 일어나는데 이런 상태가 오래 계속되면 당뇨병의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불임으로 연결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이런 호르몬 불균형은 체중을 감량하는 순간 정상으로 돌아온다는 점입니다.

균형잡인 호르몬 유지를 위해서도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안미정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