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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초음속 훈련기 T-50 새해 첫 훈련

최호원

입력 : 2007.01.03 08:23|수정 : 2007.01.0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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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초의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이 어제(2일), 새해 첫 시험 훈련에 나섰습니다. 김성일 공군참모총장이 직접 조종간을 잡았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이 굉음을 내며 활주로를 박차 오릅니다. 

단 몇 분만에 서해 상공에 진입한 T-50 왼쪽으로, 현재 공군의 주력기인 KF-16 두 대가 따라붙습니다.

T-50의 새해 첫 훈련은 이 KF-16과의 이른바 공중전 훈련.

예비 조종사들을 위해 개발된 훈련용 비행기지만 최고 속도 마하 1.4에, 공중 선회 능력은 여느 전투기 못지않습니다.

공군이 T-50을 다음달, 훈련비행대대에 조기 투입하는 것도 이런 뛰어난 성능 때문입니다.

이번 훈련에서 직접 T-50을 조종한 김성일 공군 참모총장은 만족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성일/공군 참모총장 : 환상적인 비행입니다. 이 비행기야말로 우리 공군의 힘을 불러일으켜 줄 수 있는 가장 우수한 항공기로 자부를 하고 있고 또 앞으로 전세계의 T-50의 위엄을 과시할 날이 멀지 않아 오리라고 확신합니다.]

공군은 앞으로 이 T-50을, 각종 미사일을 장착한 공격기로도 개량해 육군의 지상작전 지원에도 활용할 예정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초음속 훈련기라는 T-50.

해외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공군은 올해가 T-50 해외 수출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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