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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에 엘니뇨까지 "가장 더운 여름 될 것"

이창재

입력 : 2007.01.02 21:17|수정 : 2007.01.0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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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요즘 겨울이 겨울 같지 않다는 말씀들 많이 하시죠? 특히 올해 지구는 역사상 가장 더운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예고가 나왔습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대홍수와 가뭄도 예상됐습니다

이창재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촬영된 캐나다 북극해 빙하입니다.

3천 2백만 평 규모의 초대형 빙하가 떨어져 나온 것이 관측됐습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이처럼 빙하가 녹아 내리는 해빙 현상이 더 이상 이례적인 일이 아닙니다.

[브루노 프리멜레이/과학자 :북극해의 빙하가 위험한 상태입니다. 빙하가 완전히 사라질 정도의 속도로 녹고 있습니다.]

더구나 햇빛을 반사하던 빙하가 녹게 되면 해수면이 빛을 흡수해 바다의 기온은 더욱 올라가게 되고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됩니다.

여기에다 올해는 적도부근의 해수면 기온이 이상 상승하는 엘니뇨 현상이 한층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올해 지구는 역사상 가장 더웠던 지난 98년보다 더 뜨거운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권원태/기상청 기후연구실장 : 온난화가 계속 나타나고 있고, 이런 현상은 앞으로 더 가속화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엘니뇨 현상과 온난화 현상이 2007년에는 복합적으로 나타날것이기 때문에...]

따라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대홍수가, 아프리카 동북부와 인도네시아에서는 가뭄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특히 미국 뉴욕은 이상 난동으로 지난달 단 한차례도 눈이 내리지 않아 129년 만에 눈 없는 12월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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