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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지지율 '고공행진' 그 이유는?

정하석

입력 : 2007.01.02 20:38|수정 : 2007.03.22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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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네, 보신대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당 안팎에서 다른 후보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나가고 있습니다.

이 지지도 쏠림현상, 어떻게 봐야 할지 정하석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SBS가 조사한 대선 주자들의 지지율 그래프입니다.

이명박 전 시장은 5월까지만 해도 고건 전 총리에 뒤졌지만 그뒤 넉달동안 지지율을 10% 포인트나 끌어올리면서 선두로 나섭니다.

추석 연휴를 거치면서는 잘 나가는 후보에게 표가 쏠리는 이른바 '밴드왜건' 효과까지 나타나 격차를 더 벌려갑니다.

전문가들은 경제난에 겹친 북핵사태로 이 현상을 설명합니다.

[박명호/동국대 정외과 교수 : 여권의 거듭되는 실정과 분열 등에 대한 실망감과 서울시장 재직시절에 보여주었던 성과, 실적에 따른 기대심리가 반영된 복합적인 결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연말 들어 지지율이 40%를 넘어서자 일각에서 대세론까지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이르다는게 전반적인 기류입니다.

지지층의 결집력이 전과는 다른데다 특히 여권의 후보가 정해지지 않아 유동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박성민/'민'컨설팅 대표 : YS나 DJ는 25%정도 되는 견고한 지지층을 바탕으로 움직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정치인은 없고요. 10%내외 정도밖에 견고한 지지층이 없기 때문에 돌발상황이 발생한다면 얼마든지 지지율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 전 시장의 주요 지지층이 정당에 대한 충성도가 낮은 40대 수도권 유권자라는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현재의 경제 화두를 대체할 대형 돌발 변수가 발생할 경우, 범여권 후보의 단일화 여부와 흡인력 정도, 그리고 야권 분열 가능성 등도 현재의 판세를 흔들 수 있는 요인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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