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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이민영 커플, 파경 후 공방으로 더욱 충격

입력 : 2007.01.01 18:20|수정 : 2007.01.01 23:45

이민영 "폭행으로 인한 유산" VS 이찬 측 "일방적 폭행 아니었다"


설상가상이다. 신혼여행 직후 파경을 결정해 세간을 놀라게 한 탤런트 이찬-이민영(30) 커플이 파경의 원인을 알리는 과정에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민영 측은 파경 소식이 전해진 후 어머니와 변호사 등이 전면에 나서서 '폭행으로 인한 유산설' 등을 주장하고 병원에 입원한 이민영의 사진을 공개하는 등 이찬 측을 강하게 공격하고 있다. 반면 이찬 측은 이와 관련해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침묵의 배경 자체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민영의 어머니는 두 사람의 파경 사실이 알려진 직후인 지난 달 28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신혼여행 이후 두 사람 사이에 큰 사고가 발생했는데, 그 사건 이후 내 자식을 보는 순간 기가 차서 말을 할 수 없었다"며 "평생 반복될 수 있는 그런 사고를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일찌감치 '폭행 사건'을 암시하는 언급을 했다.

이어 이민영 측은 1일 변호사를 내세워 기자회견 계획 사실을 알렸다가 곧바로 취소했다. 그러면서 "이민영 씨는 (이찬의) 폭행으로 인한 코뼈 접합수술을 받고 입원치료 중인 상태"라고 전하면서 이찬의 폭행을 '확인'했다.

더욱이 이민영은 이날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유산 사실과 함께 그 원인을 이찬의 폭행으로 돌렸다. 그는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직후인 지난 달 19일 승용차 안에서 폭행을 당했다"며 "당시 임신 15주째인 상태였는데 이찬에게 배를 맞은 것이 유산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후 하혈이 시작돼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지만 결국 유산돼 21일 수술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연예인 커플이 신혼여행 직후 완전히 갈라선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이후 당사자가 잇달아 주장하는 내용도 충격의 연속이다. 이민영 측의 주장이 모두 사실이라면 이번 파경의 책임은 이찬 측이 훨씬 큰 셈이다.

하지만 정작 공격을 받는 이찬 측은 적극적인 해명을 피한 채 묵묵부답이다. 파혼 사실이 알려질 때 조차도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파경설 자체를 부인했던 이찬은 '폭행설' 등의 소식이 전해진 후 한 매체를 통해 "진실은 하늘만이 알 것"이라며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다"고만 짤막한 의사만 전했다.

다만 이찬 측은 파경의 원인이 일방적으로 한쪽에만 있는 것처럼 비치는 것에 대해서는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찬 측의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당초 양가의 갈등은 폭행이 아니라 신혼 집 마련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안다"며 "이찬 측이 마련해 준 전셋집에 대해 이민영 측이 불만을 드러냈다"고 조심스레 전했다.

그는 "신부 측에 마련해주는 패물 등 때문에 또다시 갈등이 생겼고, 이찬도 이민영 측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지난 달 10일 결혼식을 올린 이찬-이민영 커플은 신혼여행을 다녀온 직후부터 별거에 들어가 곧바로 파혼을 결정했다. 22일께 이민영측이 패물을 돌려줬고, 양가는 '혼인 무효 확인 각서'까지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1999년 MBC 드라마 '하나뿐인 당신'에 출연하며 서로 알게 된 두 사람은 KBS 2TV '부모님 전상서'를 함께 촬영하면서 교제를 시작했다. 이민영은 시아버지가 연출한 '사랑과 야망'에서 은환 역으로 출연했으며, 이찬은 SBS 월화극 '눈꽃'에 출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