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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영, 독 연대 '슈퍼 노조' 탄생하나?

박정무

입력 : 2007.01.01 21:13|수정 : 2007.01.01 21:39

노조원만 630여만 명 이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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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국적 기업들에 맞서기 위한 초대형 국제 노동조합이 탄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본의 국경이 사라지면서 각국의 노조들도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가디언 인터넷판은 영국, 미국, 독일 3국 노조가 다국적 회사들에 맞서기 위해서 국제 연합 노조를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국제 연합 노조는 영국 기계 노조인 아미쿠스와 독일 기계 노조인 IG-메탈, 미국 대형 노조 2곳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가디언지는 전했습니다.

일정대로 국가간 연대 협정을 맺을 경우 조합원 630여만 명에 이르는 거대한 국제 단일 노조가 세계 최초로 탄생하게 됩니다.

심슨 아미쿠스 사무총장은 다국적 회사들이 나라별로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현실에서 국제 노조 출범이 이를 저지할 수 있는 최상의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국 노조들은 자국의 고용보호법이 다른 나라보다 취약하기 때문에 다국적 회사들이 가장 먼저 영국공장의 일자리 부터 줄인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따라서 다국적 회사에 맞선 국제 단일 노조의 탄생이 노동 운동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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