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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새해에는 '경제 최우선'

김용욱

입력 : 2007.01.01 20:43|수정 : 2007.01.01 20:43

북한 신년사 분석

동영상

<8뉴스>

<앵커>

북한은 핵실험에 대한 자긍심을 강조하는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남한의 대선에 대한 언급도 눈에 띕니다.

김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노동신문 등 3개 신문 공동사설 형식의 신년사에서 "핵 억제력을 갖게된 것은 세기적 숙망을 실현한 민족사적 경사"라며 핵실험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습니다.

핵을 쉽게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여 6자회담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김근식/북한대학원대학 교수 : 6자회담에서 북한이 먼저 미국에 양보하거나 굴복하거나 양보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해석을 할 수 있겠고요...]

올해 공동사설은 특히 주민생활 향상과 경제발전을 강조한 점이 눈에 띕니다. 

[조선중앙TV : 우리는 경제문제를 푸는데 국가적 힘을 집중하여 선군조선을 번영하는 인민의 낙원으로 꽃 피워나가야 한다.]

국제사회 제재에 따라 예상되는 경제난 해결이 최우선 과제임을 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공동사설은 또 한나라당을 직접 거론하면서 남한 대선을 계기로 친미반동보수세력을 매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공동사설은 남북관계와 관련해 '민족중시'를 강조하고 나섰지만 핵 문제에 대한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 한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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