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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대출 금리 7%대 진입…가계 부담 증가

유영수

입력 : 2007.01.01 07:27|수정 : 2007.01.01 08:05

CD금리 상승으로 금리 상승세 이어질 듯…주택대출 증가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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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들의 주택담보 대출금리가 새해 정초부터 급등세를 보일 것 같습니다. 우리 가계의 이자 부담이 점점 더 커지게 됐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은행은 새해 첫 영업일인 내일(2일)부터 주택담보 대출 가산금리를 0.2% 포인트 올립니다.

여기에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CD,즉 양도성 예금증서 금리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연금리는 최고 7.05%가 적용됩니다.

이미 가산금리를 올린 국민은행도 연 6.96%로, 7%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런 주택대출금리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최근 CD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CD금리는 현재 4.86%로 한 달 새 콜금리 인상폭인 0.25%포인트 가량 올랐습니다.

지난 2003년 이후 4년여 만에 최고치입니다.

금리가 급등하면서, 주택담보대출 수요는 크게 줄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 간 주택담보대출은 이전달에 비해 1조 9천억 원이 늘었습니다.

11월 한 달 간 증가액 4조 4천억 원의 절반을 밑도는 수준입니다.

급등하던 대출 수요는 잡았지만, 대출 이자로 인한 가계 부담은 그만큼 커지게 됐습니다.

1억 원을 대출받았을 경우, 두 달 사이에 연간 이자가 60만 원 가까이 늘었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이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중도 상환수수료를 감수하면서 고정금리로 변경하는 수요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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