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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월드] 유럽연합기 휘감은 시청

권애리

입력 : 2007.01.01 07:51|수정 : 2007.01.0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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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가장 큰 변화를 경험하는 나라들로 불가리아와 루마니아를 들 수 있습니다.

두 나라는 오늘(1일)부터 유럽연합의 일원이 됩니다.

양국에서는 다채로운 기념행사들이 한창인데요.

불가리아의 한 작은 시골마을은 아예 시청 건물 전체를 유럽연합기로 휘감았습니다.

마을사람들에게 나라의 유럽연합 가입을 홍보하기 위한 시장님의 조치입니다.

양국의 유럽연합 가입에 대한 찬반양론이 나라 안팎에서 엇갈리고 있지만, 동구권 몰락 이후 유럽 최빈국으로 전락한 양국은 EU 가입을 계기로 가난과 부패에서 탈출하게 되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무려 67세 여성이 새해를 이틀 앞두고 쌍둥이의 엄마가 됐습니다.

세계 최고령 산모의 기록을 깬 이 여성은 그제 바르셀로나의 한 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고 두 아이를 출산했는데요.

초산으로, 라틴 아메리카까지 가서 받은 시험관 아기 시술을 통해 임신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병원측은 산모와 두 아이 모두 건강하지만, 아이들은 인큐베이터에 들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에는 한 루마니아 여성이 66세의 나이로 딸을 낳은 바 있습니다.

전장의 군인들도 새해맞이는 흥겹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카불 교외에 주둔하고 있는 프랑스 군대는 새해 전야 만찬을 준비해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아프간에서 지금까지 10명의 전사자를 낸 천 4백명의 프랑스군은 3만 2천 아프간 주둔 나토 연합군의 일부입니다.

나토 연합군은 또 집을 떠나 전쟁터에 나가있는 세계의 모든 군인들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새해에는 이들과, 자신들은 알지 못하는 이유로 일어난 전쟁의 포화 속에 고통받는 모든 사람들이 평화와 희망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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