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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 '노화'를 잡아라

정호선

입력 : 2006.12.30 21:17|수정 : 2006.12.30 21:18

노인 전문 병원 증가… 관심·투자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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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고령화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면서 노인층을 겨냥한 전문 병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나이드는데 대한 관심과 투자가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정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0년째 한번도 건강검진을 거르지 않았다는 60대 부부.

노화를 막는 운동과 영양치료까지, 활력있는 삶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병원을 활용합니다.

[양태웅(68) : 오래살아야 겠다는 욕심, 아무래도 생에 대한 욕망이 있지않겠어요? 그러니까 정기점진을 통해서 사전에 예방함으로써.]

40대 중반인 이 여성은 벌써부터 노화를 걱정합니다.

[피부과 환자 : 어느날 갑자기 뒤돌아보니까 나이가 너무 들었더라고요. 그런만큼 피부도 많이 노화가 됐고.]

병원들에게 '노화'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규섭/분당서울대병원 교수 : 건강한 노년에 대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뒷받침되는 노인인구가 늘어나면서 자연히 노인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 노인전문 병상수는 2만 4천여개로 5년새 두배 이상 늘었습니다.

노화에 대해 특화하고 전문화하려는 병원들의 잇따른 시도는 병원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새롭고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찾으려는 시도와도 일맥상통합니다.

전체의 8%에 불과한 노인인구가 쓰는 진료비는 무려 25.5%에 달해 올해는 7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노인에 특화된 치료법에 대한 고민도 일부 병원을 중심으로 시작됐습니다.

[김주헌/신경외과 전문의 : 척추수술을 하는 분들은 노인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부분 마취를 통해서 전신마취가 가지는 위험성도 줄일 수 있고.]

전문가들은 고령화 진행 속도에 비해 우리의 노인의학 연구는  아직 초기단계라고 지적합니다.

병원들의 새로운 수익모델 찾기 이상의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연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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