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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한파…수도권 동파사고 100여 건

권기봉

입력 : 2006.12.30 08:09|수정 : 2006.12.3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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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위가 계속되면서 밤새 수도 계량기가 얼어터지는 등 동파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밤 사이 들어온 사건사고 소식, 권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0일) 새벽 2시 50분쯤 서울 둔천동의 한 아파트.

그제부터 시작된 기습 한파에 수도 계량기가 얼어 터졌습니다.

밤 사이 둔촌동에서만 7건의 동파사고가 더 발생하는 등, 서울 경기지역에서 일어난 동파사고만 백여 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소방관들이 문을 열자 갑자기 짙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서울 창천동 6층짜리 오피스텔에 불이 난 시각은 어젯밤 11시 15분쯤.

지하1층 전기 콘센트에서 시작된 불이 번지면서 입주자들이 옥상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서울 목동에서는 호프집 여주인을 살해한 뒤 도주했던 51살 김 모 씨가 사건발생 12시간만에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김 씨는 어제 새벽 2시쯤 서울 목동의 한 호프집에서 여주인 48살 차 모 씨와 빚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차 씨 목을 졸라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어젯밤 8시 10분쯤에는 서울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에서 청량리 쪽으로 가던 전동차 바퀴부분에서 연기가 나 승객 5백여 명이 다른 열차로 갈아타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지하철1호선 청량리행 열차 운행이 15분 동안 지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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