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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첫 우주인 후보 "하나를 넘었을 뿐.."

장세만

입력 : 2006.12.28 21:40|수정 : 2006.12.28 21:40

1월-정밀 의학검사, 3월-러시아 적응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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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국 최초의 우주인 후보 고산, 이소연 두 사람이 오늘(28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새해 초부터 러시아에서 우주인이 되기 위한 훈련에 돌입합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아직도 첫 우주인의 영예가 실감나지 않는다는 두 사람.

[이소연/한국 우주인 최종 후보 : 크게 실감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고산/한국 우주인 최종 후보 : 수많은 테스트 중 하나를 넘은 듯 한 느낌입니다.]

예비 우주인의 꿈을 이룬 비결은 두 사람이 일치했습니다.

[고산/한국 우주인 최종 후보 : 자기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살게 되면 언젠가는 기회가 찾아왔을 때 놓치지 않고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소연/한국 우주인 최종 후보 : 아무래도 제가 있었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던 것이 어느날 행운처럼 다가왔던 것 같고요.]

우주인 최종 후보로서의 공식일정은 보름 뒤인 1월 중순부터 시작됩니다.

러시아에서 2주간에 걸친 정밀 의학 검사를 받은 뒤 3월 한달간은 현지 적응 훈련을 받게 됩니다.

가가린 우주센터에서 4월부터 1년간 계속되는 본격적인 우주인 훈련은 전반기 우주비행에 대한 기본 훈련과 후반기 과학실험에 대한 임무훈련으로 나뉩니다.

[최기혁/한국 우주인 사업단장 : 우주에 올라가면 거의 분단위로 모든 행동을 하게 돼있습니다. 그래서 사전에 지상에서 훈련받을 때 계속적인 반복 훈련을 받게 되겠습니다.]

지구로 귀환할 때 산이나 바다로 떨어질 경우를 대비한 생존 훈련과 함께 미국 존슨우주센터에서의 파견 교육도 받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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