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나눔의 행복] 소외계층에 공연 선물을

입력 : 2006.12.28 12:08

동영상

어릴때 청력을 잃은 청각장애인 박정석군.

연극을 좋아해 학교 연극반에까지 가입했지만 정작 일반 연극을 볼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박정석(18)/청각 장애인 : 일반 공연은 소리 중심으로만 이루어져 청각장애인이 관람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한 기업이 청각장애 학교를 후원하고 나섰습니다.

청각장애학교인 서울 애화학교에서 준비 중인 이 뮤지컬은 여느 뮤지컬과는 조금 다릅니다.

일반 대사뿐만 아니라 수화로 이야기를 전달하고 다양한 율동으로 재미를 더해 줍니다.

[송민아/뮤지컬 연기자 : 수화로 연기한다는 것이 힘들었지만 저희가 공연하는 모습을 보면서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니까 행복하고 보람을 느꼈다.]

풍선을 이용한 마임 공연, 익살스러운 표정에 학생들도 웃음을 참지 못합니다.

[김가을(13)/청각장애학교 학생 : 마임을 하는 배우들의 표정이나 동작이 너무 재미있고 신기했다.]

[강우종/한국방송광고공사 봉사대 : 평상시에 문화활동을 많이 못하는 분들에게 이런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고...]

[최빛나/한국 메세나 협의회 : 소외계층을 찾아다니면서 맞춤 공연을 열어줌으로써 행복한 문화 나눔과 감동을 선물해 주고 있다.]

이처럼 문화예술공연은 나눔의 새로운 실천 방법이 되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은행 본점, 감미로운 하모니카 연주가 청중을 사로잡습니다.

시각장애를 딛고 일어선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씨.

타고난 음악성과 뛰어난 연주 실력으로 호평받고 있습니다.

관객들을 기쁘게 해준 것은 또 있습니다.

[이상훈(30)/서울 영등포구 : 무료로 이런 훌륭한 공연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자리였다. 기분 좋았다.]

전 씨의 콘서트는 한 은행의 후원으로 열렸는데요.

또한 흥청망청한 송년회 대신 공연장 입구에서 열린 자선 바자회 도우미를 자청한 직원도 있습니다.

[오석근/은행원 : 한해의 마무리를 자원봉사로 한다는 것에 더 큰 기쁨이 있다.]

[민효진(23)/은행원 : 남을 도와주는 의미지만 제 마음이 따뜻해져서 큰 선물을 얻어가는 것 같다.]

문화공연을 통해 기금을 마련하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사랑나눔 음악회를 개최했는데요.

[김효진/사회복지공동모금회 : 장애인 체육종합시설과 저소득층 불임 부부들을 지원한다.]

물질적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문화예술공연은 삶에 지친 우리 사회의 약자에게 생활의 활력을 준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 이런 행사는 기업이 아니면 돕기 힘들다는 점에서 기업을 통한 새로운 나눔문화가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