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대권 주자인 고 건 전 국무총리는 27일 새해 화두로 '운행우시'(雲行雨施)를 꼽았다.
고 전 총리는 이날 김포 해병대 초소를 방문하기 전 측근들에게 "내년에는 시원하게 비가 뿌렸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운행우시'라는 화두를 골랐다"고 말했다고 캠프의 한 인사가 전했다.
운행우시는 주역에 나오는 문구로 '구름이 움직이니 시원하게 비가 뿌린다'란 뜻이라고 고 총리측은 설명했다.
최근 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한 밀운불우(密雲不雨, 구름만 빽빽하고 비가 내리지 못함)의 답답한 상황을 해소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는 것.
고 전 총리의 한 측근은 "운행우시라는 문구에는 제세력이 이러저리 이리저리 움직여 정치변혁이 이뤄진다는 뜻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구름이 움직이는 것처럼 정치세력을 움직여 정계개편을 이루겠다는 고 전 총리의 의지도 담겨 있다는 설명이다.
고 전 총리는 늦어도 내년 3~4월에는 국민대통합신당의 형성이 마무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고 전 총리는 최근 노무현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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