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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재즈 부활! 겨울을 녹인다

입력 : 2006.12.2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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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의 한 라이브 공연장.

재즈의 열기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신나는 펑키 리듬의 트럼펫 연주는 객석을 사로잡기에 충분한데요.

특히 올 겨울은 어느 해 보다도 재즈공연이 풍성해서 공연을 기다렸던 재즈 동호인들의 마음을 한껏 들뜨게 하고 있습니다.

[김애리/수원시 정자동 : (공연장에서) 재즈 동호회원들과 얘기를 하면 다른 (재즈공연) 정보도 알 수 있어서 자주 어울리고 있다.]

즉석에서 호흡을 맞추며 엮어 가는 즉흥연주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흥겨운 선율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데요.

[정지은/경기도 과천 : 너무 좋았고 정통재즈는 이해하기 조금 힘든데 펑키 재즈는 같이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요즘 재즈공연은 이렇게 재즈를 잘 모르는 초보자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여러 장르를 혼합한 크로스오버 형식의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인관/공연연출 : 예전에는 팝송을 편곡했었는데 이번 공연은 우리나라 그룹의 곡으로 편곡을 해봤다. 대중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

재즈를 얘기할 때는 클럽문화를 빼놓을 수 없겠죠.

보다 깊이있는 재즈 선율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전문 클럽공연도 더욱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영화나 광고에 많이 등장해서 이미 명소가 된 재즈클럽에는 연일 사람들로 북적거리는데요.

클럽의 특성상 유명한 재즈 연주자들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황연경/서울 반포동 : 직장에서 연말 모임으로 왔는데 많이 들어본 익숙한 노래가 나와서 듣기도 좋고 (분위기도) 좋은 것 같다.]

소위 마니아들만 즐긴다는 '어려운' 재즈가 올 한해 대중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요.

[한은지/여성 재즈보컬 : 연주자들이 연주할 때 즉흥연주를 할 수 있다는 것과 즉석에서 작곡을 하는 것처럼 자신을 무대에서 더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재즈의 매력이다.]

반 세기 가량 이어져 온 한국 재즈, 그동안 변방에 머물러 있던 재즈가 올해를 기점으로 대중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