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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이 가짜 시약 제조해 연구소 납품

이승재

입력 : 2006.12.27 08:01|수정 : 2006.12.2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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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기업 연구소 전·현직 직원들이 자신이 다니는 연구소에 가짜 시약을 납품한 뒤 수십억 원을 챙긴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지방검찰청은 모 대기업 연구소 수석 연구원 42살 이모 씨와 이 연구소 전직 연구원 42살 신모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이 씨 등은 지난 2003년 8월부터 엉터리 시약을 만든 뒤 연구용 시약이라고 속여 자신이 다니는 연구소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 5년 동안 무려 1천 4백여 차례에 걸쳐 가짜 시약을 팔아 30억 원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씨는 검찰 조사에서 연구소에 시약을 공급하는 구매 대행업체가 진위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시약을 구매하는 점을 이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이들 외에 연구소 내부에 공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전·현직 연구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오늘(27일) 새벽 3시 반쯤 경기도 수원시 인계동의 모 차량 정비사업소에서 불이 나 30대 남성 1명이 숨졌습니다.

불은 차량 2대와 건물 내부 20여 평을 태워 2천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낸 뒤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낮 3시 반쯤, 서울 중랑천 장평교 부근에서 비둘기 2백7십여 마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비둘기 분뇨를 싫어하는 주민들이 모이에 농약을 묻힌 뒤 중랑천 일대에 뿌린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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