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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항소심, 후세인 사형선고 확정

신경렬

입력 : 2006.12.27 07:55|수정 : 2006.12.27 07:55

다음달 27일까지 집행…지지세력 저항공격 심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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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에 대한 사형이 확정됐습니다. 그런데 현재 이라크 사정이 별로 나아진 게 없습니다. 미군 사망자는 3천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라크 최고 항소법원은 후세인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선고한 1심 법원의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이라크 사법 절차상 상고 절차는 없으며 이번 판결이 최종입니다.

죄목은 지난 82년 자신에 대한 암살기도 사건과 관련해 시아파 주민 148명을 학살한 혐의입니다.

후세인 전 대통령에 대한 사형 집행은 선고후 한 달 안인 다음달 27일까지 이뤄진다고 이라크 법원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사형이 집행되려면 탈라바니 대통령과 부통령 2명의 재가를 받아야합니다.

하지만 탈레바니 대통령은 사형집행에 반대하면서도 서명은 부통령에게 위임했습니다.

한 달 내 사형 집행을 앞두고 후세인 전 대통령의 지지세력인 수니파의 저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03년 이라크전 개시 이래 미군은 오늘(27일)까지 2,973명이 숨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것은 2001년 9.11 사태때보다 5명이 더 많은 숫자라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라크 철군과 추가 파병을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안도 이라크 사태를 진정시킬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부시 행정부가 진퇴양난에 빠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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