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굿모닝월드] 애완견-주인 닮은꼴대회

권애리

입력 : 2006.12.27 08:10|수정 : 2006.12.27 08:10

동영상

지난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선 애완견 닮은꼴 대회에 열렸습니다.

패션쇼처럼 꾸며진 무대에 애완견과 함께 등장한 주인들은 심사위원들에게 개와 자신이 얼마나 닮았는지 설득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주름과 얼굴형 등 10개 부문에서 얼굴이 얼마나 닮았는지가 중요하고, 애완견과의 커플 패션도 채점 대상이었습니다.

우승자에게는 그의 애견을 위한 내년 1년치 식량이 주어졌는데요, 그야말로 스스로를 낮춰 애견을 위하는 애견가의 마지막 경지에 들어선 것 같습니다.

네팔에서 많은 이들이 부처의 환생으로 믿는 소년이 실종된 지 열 달 만에 다시 나타났습니다.

네팔 남부의 한 숲 속에 나타난 바하두르 반얀 소년은 이에 앞서 올해 3월 마지막으로 사람들 눈에 띄기 전에도 열 달 동안 긴 명상에 잠겨 있었다고 합니다.

숲속에서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미동도 없이 가부좌를 틀고 앉아있다 홀연히 사라졌던 소년을 지난 일요일 목동들이 다시 발견했습니다.

소년은 인터뷰에 나선 언론을 맞아 사람이 1천명이면 마음도 1천가지가 있는 법이라고 설파했는데요.

소년이 부처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그 말만은 음미해 볼 만한 것 같습니다.

미국인들에게는 최대의 명절인 그제 성탄절, 플로리다주는 무시무시한 폭풍우에 휘말렸습니다.

데이토나 소재 항공학교에서 쉰 대가 넘는 경비행기들이 서로 휴지조각처럼 뒤엉켜 부서진 모습은 이 바람의 무시무시함을 잘 보여줍니다.

이 학교는 격납고 하나의 지붕이 완전히 날아가고 벽이 무너지는 등 건물들에도 적잖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동차량 가옥들도 날아가고 부서지는 등 성탄절 폭풍이 맹위를 떨쳤는데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동남아시아를 덮쳤던 대형 쓰나미가 발생한 지 2년이 지났습니다.

수만 명의 희생자를 냈던 동남아시아 각국에선 2주년 행사들이 열리고 있는데요.

5천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태국에선 어제(26일) 대규모 추모행사가 열렸습니다.

쓰나미로 아들을 잃었던 우볼라타나 공주 등 유족들이 참석해 망자 하나하나를 기리는
5천3백여 개의 연등을 띄워보냈습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는 어제 사상 최대 규모의 쓰나미 대비 훈련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년이나 지났지만, 아직 살아남은 쓰나미 희생자들은 옛 삶을 되찾지 못하고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보고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