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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탄절 연휴에 평범한 주부가 절도범으로 전락한 딱한 사연이죠?
<기자>
네, 모든 이들이 기쁨과 행복 속에 맞는 성탄절과 연말이라지만 불경기에 생활이 빠듯한 서민들의 세밑 풍경은 그리 여유로워 보이지만은 않습니다.
주부 41살 안 모 씨는 성탄절 연휴 첫 날인 지난 23일 오후 3시 반쯤 서울 중곡동의 한 마트를 찾았습니다.
안 씨는 마트에서 갈비 2세트와 아동용 속옷 4장, 과장 세 봉지 등 모두 10만 7천 원어치를 훔쳐나오다 매장직원에게 붙잡혔습니다.
안 씨는 지방에서 올라와 파출부 일을 하며 힘들게 생활하고 있었는데요.
남편은 몇 년 전 사고로 숨졌고 혼자 6살짜리 아이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안 씨는 경찰에서 성탄절을 맞아 아이에게 간식과 선물을 사주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 어쩔 수 없이 훔쳤다며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이에 앞서 22일 낮에도 서울 자양동의 한 매장에서 시가 4만 6천 원어치 쇠고기를 가방에 넣어 나가던 주부 37살 황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황 씨 역시 돈이 없어 충동적으로 훔치게 됐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평범한 주부들이었지만 생활고를 못 이겨 성탄절 연휴에 범죄를 저질렀는데요.
갈수록 힘들어만 가는 삶에 연말은 서민들에게 힘들게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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