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네, 전국의 성당과 교회에서는 오늘(25일) 새벽부터 축하 미사와 예배가 이어졌습니다. 정진석 추기경은 오늘 특히, 우리 정치인들의 각성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아기 예수 탄생을 기뻐하는 노래가 울려퍼집니다.
올해 3월 서임 후 처음으로 성탄 미사를 집전한 정진석 추기경은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을 강조했습니다.
[정진석/추기경 : 많은 서민들이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빈곤층으로 몰려서 더 큰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 지도자들의 각성을 촉구했습니다.
[정진석/추기경 : 정치인들은 당리당략에서 벗어나서 국민 전체를 위하고 섬기는 본래의 직분에 충실해야 합니다.]
교회에도 성탄 노래가 울려퍼졌습니다.
사학법 재개정을 요구하며 삭발한 목사들은 믿음으로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이수영/목사 : 이 믿음으로 이 어렵고 불안한 시기를 극복해 나가는 우리 모두가 됩시다.]
광화문에서는 기독교 단체들과 평택 대추리 주민들이 함께하는 거리 예배가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미군기지 이전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분열과 갈등. 혼란으로 얼룩졌던 한 해, 아기예수가 전한 나눔과 평화의 메시지가 이 땅에 가득하길 기원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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