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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천연물 신약'에 발 벗고 나선다

입력 : 2006.12.24 09:45


화학 합성물 탐색을 통한 신약 개발에 한계를 느낀 제약업계가 천연물 성분을 이용해 만든 이른바 '천연물 신약'쪽에 눈길을 보내고 있다.

합성약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을 투입하고도 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외를 막론하고 천연물 신약 시장은 크게 성장하고 있다.

해외시장은 1999년 200억 달러 규모에서 2005년 500억 달러 규모로 급격히 커졌다.

1998년 이후 선보인 천연물 신약만 21종이나 된다.

연구개발도 활발하다.

2005년 현재 전 세계에 걸쳐 54종의 천연물 신약 항암제 가 임상시험 중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천연물신약연구개발촉진법 등 법적 근거를 마련 해 천연물 신약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국내시장 규모는 현재 5천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6종의 천연물 신약이 출시돼 있다.

이 중에서 대표적인 게 국산 천연물 신약 1호로 꼽히는 SK케미칼의 관절염치료제 '조인스'와 동아제약의 위점막보호제 '스티렌'.

조인스는 600여종의 생약 중에서 관절치료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위령선, 괄루근, 하고초 등 3가지 건조생약을 혼합해 만든 것으로 기존의 소염 진통효과에다 연골조직 보호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관절염치료제를 표방하고 있다.

약쑥에서 추출한 생약성분으로 만든 스티렌은 위산과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에 의해 생성되는 위염증을 차단하고 위의 혈류량과 점액 분비량을 증가시켜 위점막을 보호해주는 전문약이다.

두 제품은 국내에서 개발한 의약품으로는 보기 드물게 상당한 매출실적을 기록하며 성공신화를 쓰고 있다.

2005년 한해 동안에만 스티렌은 314억원, 조인스는 130억원 정도가 팔렸다.

이에 따라 제약사들은 앞다퉈 천연물 신약 분야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특히 동아제약은 스티렌 연구개발 및 마케팅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DA-9102와 천식 치료제 DA-9201, 위장운동촉진제 DA-9701 등을 개발해 임상시험 중이거나 임상시험 신청을 해놓았다.

아울러 비만과 당뇨합병증을 치료할 수 있는 천연물 성분을 탐색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