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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병 수십 상자 쏟아져 고속도로 정체

심영구

입력 : 2006.12.23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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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22일)밤 경부고속도로에서 수십 상자의 술병이 도로에 쏟아지면서 2시간 가까이 극심한 정체를 빚어졌습니다. 노숙자끼리 다투다 한 명이 숨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달래내 고갯길.

도로 한가운데 깨진 병 조각들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차들은 거북이 걸음입니다.

사고가 난 것은 어젯밤 9시 10분쯤.

38살 유모 씨의 차가 주류 운송 트럭을 들이받으면서 소주와 맥주 수십 상자가 도로로 쏟아졌습니다.

[이제광/고속도로 순찰대 경장 : 브레이크를 밟는 과정에서 차량이 균형을 잃어서 2차로로 주행하던 주류 차량의 후미 충돌한 사고입니다.]

이 때문에 고속도로는 2시간 가까이 몸살을 앓았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동료 노숙자를 살해한 혐의로 35살 차모 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차씨 등은 어제 오후 2시 반쯤 한 공원 화장실 앞에서 술에 취해 50살 박모 씨와 말다툼하다 박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차모 씨/피의자 : 딴 생각은 없었고요. 그냥 겁준다고 하는 게 그만...]

어젯밤 10시 반쯤 서울 묵정동 83살 최 모 할머니의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10분 만에 꺼졌지만, 최 할머니가 연기에 질식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주민 2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