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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노 대통령 발언은 자가당착" 비판

손석민

입력 : 2006.12.22 10:59

"국가 최고지도자 언행은 신중하고 절제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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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고건 전 총리의 기용을 실패한 인사라고 어제(21일)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 고 전 총리가 성명을 내고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고 전 총리는 노 대통령이 국민으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다면 그것은 국정을 마음대로 결정해서 시행한 당연한 결과라며 국가 최고지도자의 언행은 신중하고 절제된 것이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고건 전 총리는 성명을 내고 "노 대통령의 어제 발언은 한마디로 자가당착이며 자기부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고 전총리는 노 대통령과 참여정부가 국민으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다면 그것은 상생과 협력의 정치를 외면하고 오만과 독선에 빠져들어 국정을 전단한 당연한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고 전총리는 노 대통령이 스스로 인정하는 '고립'은 국민을 적과 아군으로 구분하는 편 가르기, 민생문제도 챙기지 못하는 무능력, '나눔의 정치'가 아니라 '나누기 정치'로 일관한 정치력 부재의 자연스런 귀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고 전총리는 대통령 탄핵 사태를 맞아 권한대행으로서 국가적 위기를 원만하게 수습한 데 대한 평가는 국민의 몫이라며 국가 최고지도자의 언행은 신중하고 절제된 것이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근태 의장을 비롯한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하고 있는 가운데 고 전 총리와의 연대를 주장해온 김성곤 의원은 임명한 사람 잘 되라고는 못할 망정, 비난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오늘 의원총회에서 "노 대통령의 발언은 막말의 극치를 보는 것 같다"며 "처연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