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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행복] 네티즌의 힘 '온라인 기부'

입력 : 2006.12.22 11:35|수정 : 2006.12.2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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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아기를 조심스럽게 안고 있는 가수 비.

사랑스럽게 아이를 바라보는 탤런트 김혜수 씨.

사진 속에서 낯익은 스타들과 함께 웃고 있는 천사들은 모두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지난 2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인사동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사진전의 주제는 '꿈'입니다.

갓난아기부터 장애 아동까지 아이들의 마음을 담은 사진작가 조세현 씨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최낙창/대한사회복지회 : 몸이 약한 아이들이 많다. 그래서 입양기관에서 그런 아이들을 위해 사진전을 준비했다.]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을 위한 의료비는 연간 6천여 만원.

사진전에서 판매되는 다이어리와 팜플렛 수익금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들을 돕기 위해 한 온라인 포털업체가 나섰습니다.

전시회 2주 전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의료비 모금 캠페인을 시작한 것입니다.

지난 14일까지 캠페인에 참여한 네티즌들은 모두 3만 1천 명.

네티즌들의 기부금과 업체의 후원금을 합쳐 모두 1천8백만 원의 의료비가 마련됐습니다.

[김정훈/온라인 포털업체 관계자 : 짧은 기간 동안 예상보다 많은 네티즌들이 참여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전시회 한 켠을 차지한 댓글들은 온라인 기부에 참여한 네티즌들이 아이들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입니다.

이렇듯 연말을 맞아 다양한 온라인 기부를 통해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움직임들이 활발합니다.

한 주유회사의 홈페이지에서도 보육시설 퇴소 아동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온라인 캠페인이 열렸는데요.

고객들이 주유를 할 때마다 적립되는 보너스 포인트로 기부를 받았습니다.

지난 여름부터 6개월 간 모인 포인트 금액과 회사 기부를 합쳐 2천4백여 만원의 성금이 사랑의 열매에 전달됐습니다.

[유 열/주유회사 관계자 : 올해 들어 작년에 비해 30% 정도 기부가 늘어났다.]

이러한 온라인 성금은 막연한 성금 기탁에 그쳤던 과거와는 크게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희귀난치병 환자 돕기나 저소득층 아이들의 책상과 교복 지원과 같이 사용처가 지정돼 사랑의 열매에 맡겨지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또 구체적인 사용처는 물론 기부영수증도 꼭꼭 챙겨서 네티즌 모두에게 공개하면서 기부문화의 투명성 확보에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기부방식도 쇼핑 적립금이나 핸드폰 포인트, 게임 아이템 등을 현금 대신 기부할 수 있도록 하면서 참여의 폭과 대상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기부는 삭막한 인터넷 공간에 나눔의 꽃으로 피어나 진한 향기를 퍼뜨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