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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학위 '돈 주고 산' 교수 또 무더기 적발

최희진

입력 : 2006.12.21 22:11|수정 : 2006.12.21 22:24

강연회 참석 등으로 학위인증 못 받은 신학교서 학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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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국 대학에서 돈을 주고 박사학위를 산 교수와 목사들이 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최희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38살 박 모 씨는 지난해 2월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신학대학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한 달 뒤 경기도의 한 대학 교수로 임용됐습니다.

목사 60살 김 모 씨 역시 지난 2004년 이 대학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이들에게 박사학위를 내 준 미국 신학대학은 미국 학력인증기관의 학위 인증을 받지 못했습니다.

[김헌기 경정 / 인천지방경찰청 수사2계장 : 종교와 관련된 명예학위만 발급할 수 있는데 정치학, 경영학, 이학, 심지어 스포츠 의학까지 각종 학위를 발급했습니다.]

가짜 박사학위를 받아 적발된 사람은 50명.

목사와 대학교수, 그리고 교사들이었습니다.

한사람당 6백만 원에서 1천만 원을 브로커에 주고 학위를 샀습니다.

미국엔 가지도 않았고 국내에서 형식적인 강연을 몇 차례 들었을 뿐입니다.

심지어 한글로 된 엉터리 논문을 제출했습니다.

[박모 씨/가짜 박사학위 취득자 : 박사학위가 있는 사람들은 (호칭이) 박사님, 우리는 선생님. 이런 것 때문에 자존심이 상했고.]

경찰은 브로커 52살 신 모 씨를 구속하고, 가짜 학위 취득자 등 44명을 입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