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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 고교생의 못 다 핀 '마도로스의 꿈'

송성준

입력 : 2006.12.21 22:11|수정 : 2006.12.2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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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제(20일) 대서양에서 침몰한 제 207인성호의 사망 선원 가운데는 고교 실습생도 포함돼 있습니다.

마도로스의 꿈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가버린 김보수 군의 눈물겨운 사연을 송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침몰한 인성호의 막내 18살 고 김보수 군.

김 군은 고교 실습생이었습니다.

올해 해기사 자격증을 딴 뒤 지난 8월 1년간의 해양실습에 나섰다가 먼 길을 떠났습니다.

김 군은 중 1때 아버지를 여읜 뒤 작은아버지 집에서 살았습니다.

불경기로 작은아버지의 생활이 어려워지자 대학 진학의 꿈을 접고, 국비로 학비가 지원되는 해양과학고로 진학한 속깊은 10대였습니다.

[김종선/김 군 작은아버지 : 작은아버지 짐을 던다고 결과적으로 학비 안드는 데를 택한 것이 수산고(해양과학과)를 택한 겁니다.]

김 군이 다니던 교실에는 학교측이 마련한 조화만이 주인 없는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부모를 대신해 7년동안 보수 군을 키워온 작은아버지는 김 군의 영정앞에 말을 잃었습니다.

[김종선/김 군 작은아버지 : 나이도 몇 살 안되고 생활도 쪼들리게 살다가 제 꿈도 다 못 피워 보고 간다는 자체가 마음이 상당히 그렇습니다.(아픕니다)]

회사측은 오늘 부산 시내에 합동 분향소를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경위 파악을 먼저 요구하는 유족들의 반발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사고 해역에서는 이틀째 실종자 수색작업이 계속됐으나 성과는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