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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브리핑] 담보대출 금리 또 상승

박민하

입력 : 2006.12.2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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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경제 뉴스, 박민하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어제(20일)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CD 금리가 급등하면서 담보대출 금리가 또 오를 전망이죠?

<기자>

CD 금리라는 게 여간해선 크게 오르내리지 않는데 어제는 0.05% 포인트 급등했습니다.

연 4.79%로 3년 9개월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한국은행이 잠시 뒤 금융통화위원회를 여는데요.

총액한도대출 규모를 2조 원 가량 줄이기로 결정할 것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총액한도대출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한국은행이 낮은 금리로 시중은행들에게 제공하는 자금인데요.

때문에 대출 규모를 줄이면 중소기업 대출이 위축되는 것이지 직접적으로 부동산 시장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하지만 총액한도대출 축소는 시중 유동성을 흡수한다는 얘기이고 그 영향으로 CD 금리 등 시중금리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지급준비율 인상에 이어 총액한도대출도 축소하면서 쓸 수 있는 칼은 다 꺼내 놓으니까 조만간 콜금리 인상도 멀지 않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됐고요.

일부 은행들이 높은 금리에 CD를 대거 발행했기 때문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CD 금리가 0.05% 포인트 오름으로써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도 비슷한 폭으로 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당분간 시중 금리의 상승세에 따라 대출금리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대출 받기도 어려워졌고 대출을 받은 사람의 부담도 커지고 있어 부동산 시장에도 어느 정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우리은행이 비정규직 직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했죠?

<기자>

예, 노사가 비정규직 3100명 전원을 내년 3월까지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는 데 합의했습니다.

무엇보다 정규직 직원들이 올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양보를 한 게 밑바탕이 됐다는 설명인데요.

노사 양측이 대국적인 차원에서 결단했다는 건 데 노사 대표의 얘기를 차례로 들어보시죠.

[황영기/우리은행장 :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에 전격 합의함으로써 비정규직 문제라는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첫 단추를 끼웠습니다.]

[마호웅/노조위원장 : 정규직의 희생이라는 점에서는 제 입장에선 굉장히 미안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우리 직원들을 다 이해하실 겁니다.]

우리은행이 이런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건 일찌감치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다른 직군으로 분류해 놨기 때문입니다.

우리은행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더라도 직군별 차등화 방침에 따라 당분간 현재의 정규직보다는 임금 수준이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고용이 보장되고 복리후생도 정규직 수준으로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현재 은행권에만 비정규직이 4만 명 정도 되는데요.

다른 시중은행들도 매년 임금 인상률에 격차를 둬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를 줄이고는 있지만 정규직으로의 전환에는 주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고용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비용이 늘어난다는 게 문제인데 우리은행의 결정이 다른 시중은행들 결정을 압박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결정이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 온 대기업 노조에 어떤 영향을 줄 지도 관심입니다.

<앵커>

어제도 주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죠? 태국 금융시장의 혼란은 하루만에 진정됐다죠?

<기자>

쿠데타로 집권한 태국 정부는 체면을 구겼고요.

어설프게 시장에 맞섰다가는 시장의 복수를 당한다는 사실을 보여줬습니다.

긴급 외환규제책을 내놨다가 증시가 15% 가량 폭락하고 바트화 가치가 급락하자 태국 정부는 어제부터 주식 투자자금에 대해서는 규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태국 증시는 10% 가까이 급반등하면서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른바 태국 쇼크가 우리 시장에 반사익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신흥 시장의 위험성을 재인식시킴으로써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우리 시장의 매력을 높일 것이라는 논리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전반적으로 우리 증시 여건은 특별한 악재 없이 양호한 편입니다.

미국 증시도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이른바 연말 효과도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어제 주가가 비교적 크게 오른 것도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기 때문인데요.

윈도 드레싱, 그러니까 연말 펀드 수익률을 의도적으로 좋게 만들려는 매수세도 상당량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간추린 경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국제 항공유의 가격이 올라감에 따라 내년 1월 1일 발권분부터 국제선 유류 할증료를 한단계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류 할증료는 중국과 동남아는 현행 22달러에서 25달러로,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은 현행 43달러에서 52달러로 인상됩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전국 부도업체 수가 234개로, 사상 최저 수준이었던 10월의 181개보다 53개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올해 4월의 235개 이후 일곱 달만에 최고치입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S&P, 즉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내년도 한국경제의 성장속도가 느릴 것이라며 내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예상치 4.9%보다 낮은 4.5%로 전망했습니다.

S&P는 이와 함께 내년 한국증시가 20% 이상 성장해 코스피 지수가 1,770선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