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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월드] 세계 최초 '인간새' 날다

권애리

입력 : 2006.12.21 07:51|수정 : 2006.12.2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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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빛나는 푸른 창공으로 날개를 펄럭이며 날아오르는 한 남자.

저 하늘을 날고 싶다는 인류의 오래된 꿈을 스위스의 전직 공군 파일럿 이브 로시가 마침내 성공시켰습니다.

이 세계최초 인간새의 비밀은 바로 인공 날개에 달린 젯 팩입니다.

공기역학을 고려해 디자인된 3m 길이의 날개에 등유 모터가 달렸고,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낙하산도 구비했습니다.

지난 2004년 첫 비행에 나선 로시는 계속된 도전 끝에 한 번에 6분 30초 가량 수평비행을 하는 데까지 실력을 향상시켰습니다.

정말 환상적인 순간은 날개에서 가스를 분사하며 고도를 높일 때라고 하는데요.

듣는 것만으로도 두근두근합니다.

그제(19일) 인도네시아 중부 지역에서 열린 팝콘서트에서 10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치는 대형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인기 기타밴드인 '웅구'가 자바섬 중부 페칼롱간의 한 체육관에서 공연을 마치자, 수천명의 관객들이 한꺼번에 공연장을 빠져나가려고 하면서 이 과정에서 10명이 사람들 밑에 깔려 사망한 것입니다.

경찰은 "대부분의 관중들이 10대로 거칠게 서로를 밀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포르투갈의 한 도시에 거대 산타가 등장했습니다.

무려 10m 키의 이 산타 인형은 이번 성탄절, 사상 최대 크기 산타로 이름을 올리기 위해 기네스북의 심사를 받게 됩니다.

그러나 이 산타의 진정한 매력포인트는 커다란 덩치가 아닙니다.

산타 옆의 조종칸에 들어가면 게임기의 조이 스틱 같은 조종대가 마련돼 있어 사람이 직접 이 거인 산타를 움직이고 조종하는 재미를 맛볼 수 있습니다.

벌써 여러 번 줄을 서서 반복학습 끝에 산타 조종을 마스터했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데요.

어린이들만큼 어른들도 신이 났습니다.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남태평양의 섬들이 점점사라지고 있다는 사실, 이미 들어보신 분들도 적지 않으실텐데요.

지난 30년 동안 이 지역 섬들의 침몰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이 지역 주민들이 아무리 둑을 쌓아 물을 막으려 노력해 봐도 소용없이 땅의 면적은 점점 줄어듭니다.

또 바다의 염분이 침투하면서 농식물 경작도 불가능해지고 식수도 구하기 힘들어져 주민들은 굶주림과 말라리아, 결핵 등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99%의 주민들이 이제 포기하고 떠나고 싶어하지만, 마땅히 갈 곳도 방법도 없습니다.

이런 현상의 주된 원인으로는 역시 지구 온난화가 꼽히는데요.

환경단체들은 선진국들의 공업화로 이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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