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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받고 있는 '한류'…그 진원지 중국은?

김민표

입력 : 2006.12.20 21:50|수정 : 2006.12.21 01:23

한국 방송 영상물 타이완 수출액 8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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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8시 뉴스는 오늘(20일)부터 도전에 직면해 있는 한류의 실태와 대책을 짚어보는 집중기획 '도전받는 한류'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순서로 한류 열풍의 진원지인 중국시장부터 점검해 보겠습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베이징에서 가장 큰 DVD 매장입니다.

올들어 한국 영화와 드라마의 판매량이 20~30% 가량 줄어들자 매장 규모도 그 만큼 줄였습니다.

[양젠/종업원 : (손님도 줄고)새로 들어오는 작품이 별로 없어서 매장 면적을 줄였습니다.]

손님들은 요즘 한국 영화와 드라마에 예전과 같은 감동이나 재미가 없다고 말합니다.

[저우홍 : 내용이 비슷하고 모든 드라마가 똑같아 보입니다.]

중국 정부의 심의도 크게 까다로워졌습니다.

올해 중국의 수입 심의를 통과한 한국 드라마는 7편으로 지난해 16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방송 정책을 총과하는 광전총국은 수출 없이 일방적으로 수입만 이뤄지는 역조 현상에 문제를 제기하며 수입 심의를 보류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수입업자 : (광전총국에서)한국 드라마가 너무 많다면서 심의를 내주지 않습니다.한국에서도 중국 드라마를 수입한다면 문제가 없겠죠.]

타이완 진출은 더욱 어려워져 올해 한국의 방송 프로그램 전체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무려 81%나 줄었습니다.

타이완 정부가 20%의 높은 관세를 매기는데다 영상물 산업에 집중 투자해 자체 경쟁력을 키웠기 때문입니다.

음반 시장도 위축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한류가 멈칫거리는 사이에 동남아와 일본 등지엔 화류가 빠르게 전파되고 있습니다.

[장야신/촨메이 대학 교수 : (한국 드라마는)호화 주택에 사는 사람들의 식탁에도 밥과 김치를 고집합니다. 그러면 변화를 추구하는 중국인들을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화류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한류가 다시 힘을 얻기 위해 새로운 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