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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배움에 목마른 사람들이 찾는 야학. 요즘은 청소년들 보다 만학의 꿈을 키우는 사람들이 주로 찾고 있는데요. 이 야학이 어이없는 이유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보도에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만학의 학생들이 하나 둘 배움의 터전으로 들어섭니다.
수업이 시작되자 피곤함도 잊은 채 손자 손녀뻘인 선생님의 강의에 푹 빠져듭니다.
[김미자/경산시 중방동 : 이 나이에 배우니까 재미있어요. 전부 환갑, 진갑 다 지난 사람들이야.]
배움이 한이었던 사람들.
이들의 등불이었던 야학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국가 청소년위원회가 내년부터는 '24살 이하인 청소년 비율이 80% 이상인 야학에만 보조금을 주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로 오히려 25살 이상이 야학 학생의 70~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야학의 운영비는 80% 이상 정부보조금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전국에 150여 개 야간학교 거의 대부분이 문을 닫아야 할 실정입니다.
[최승호/우리학교 교장 : 지금까지 야학이 이 땅에 있었던 교육성과를 깡그리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발상 자체가 행정 편의의 전형이라고 봅니다.]
낙담하기는 늦깎이 야학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오차암/대구시 수성구 : 못 배운 게 한이 되어 어렵게 공부하고 있는데 저희 같은 사람들을 도와줘야지. 어떤 사람을 도와 줍니까?]
교육인적자원부가 맡아 한다던 방침도 예산조차 확보하지 못한 상태.
평생 교육의 취지가 무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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