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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검사 '엉터리'…오염 지하수 유통

곽상은

입력 : 2006.12.20 17:50|수정 : 2006.12.20 18:20

수질검사 14개 기관, 검사 의뢰 더 받기 위해 결과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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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질검사 결과를 조작해서 오염된 지하수를 유통시켜 온 검사기관 임·직원과 관계 공무원 등이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오염된 지하수는 전국의 어린이집과 학교에 공급돼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 52개 수질검사 기관 가운데 무려 14개 기관이 지하수의 수질 검사 결과를 조작한 사실이 검찰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0월 이후 환경부와 합동단속을 벌인 결과, 식수로 쓸 수 없는 오염된 지하수를 1천4백여 개 시설에 공급한 혐의로 검사기관 임·직원과 관계 공무원 등 37명을 입건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수질검사 기관들은 업무를 더 따내려는 욕심에 지하수 개발업자들의 부탁을 받고 검사 결과를 조작해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사 기관들은 또 이런 비리를 무마하기 위해 감독 공무원에게 뇌물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지하수는 질산성 질소 허용 함유치를 최고 17배까지 초과했습니다.

질산성 질소는 산소와 박테리아에 의해 유기질소가 산화하면서 생성되는 물질로 특히 유아들에게 있어서는 피부색이 푸른색으로 변하는 청색증과 빈혈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염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한 시설 가운데는 학교와 어린이집도 백여 곳이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