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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산둥반도가 한국과 중국 간의 첫 자유화 지역으로 선정된 뒤, 양국 항공사들은 너도나도 운항횟수를 늘렸습니다.
중국 동방항공의 경우 지난 8일부터 인천-칭다오 구간을 주 2회 늘리고 총 운항 수를 30회로 늘리면서, 항공편은 지난 7월 초에 비해 7.5배나 증가했습니다.
대한항공과 중국 국제항공, 산동항공 등도 앞다퉈 취항하면서 인천과 칭다오, 옌타이, 웨이하이, 다롄 항공편은 반 년도 안돼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런 갑작스러운 공급과잉은 탑승률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14일까지 아시아나 항공의 인천-다롄구간 탑승률은 지난 8월 79%에서 33%까지 떨어지는 등 대부분 절반 이하로 떨어졌고, 대한항공은 인천과 다롄 노선 평균 탑승률은 27%에 불과하고 나머지 구간도 절반을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기업수요가 꾸준한 인천-칭다오만 좌석의 절반 이상을 채우고 있을 뿐입니다.
또 치열한 경쟁 속에 항공권이 10만 원대로 떨어지는 등 가격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항공사들은 비행편을 줄일 수만도 없는 입장이라고 푸념합니다.
탑승률만 따져봤을 때 주 3~5회로 줄여야 하지만 2천10년 한중 전 지역의 항공 자유화를 앞두고 경쟁 업체에 주도권을 빼앗길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다만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인천-산둥 노선에서 겨우 적자를 면하거나 일부는 적자를 보고 있는 실정이어서 출혈 과당 경쟁은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