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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BDA 실무회의' 돌파구 못 찾아

윤영현

입력 : 2006.12.20 07:40|수정 : 2006.12.20 07:40

6자회담 참가국, 오늘 막바지 의견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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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0일) 6자회담 사흘째입니다. 북한과 미국의 BDA 금융제재 '실무'회의도 오늘 다시 열리는 데 현재 예상은 뚜렷한 돌파구를 찾기가 오늘도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과 미국간 BDA 금융제재 문제를 풀기 위한 실무회의가 오늘은, 주중 북한 대사관에서 열립니다.

어제 주중 미대사관에서 3시간 넘게 진행된 첫 협의에선, 양측이 서로의 입장을 개진하는 선에서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글레이저/미국 금융실무회의 대표 : BDA 금융제재 문제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두려면 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이와는 별도로 6자회담 참가국 수석대표들도 오늘 오전 다시 모여서 막바지 의견 조율에 나섭니다.

북한은 어제 회담 개막 이후 처음으로 미국과는 물론 한국과 양자회동을 가졌습니다.

힐 미국 수석대표는 아직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친강/중국 외교부 대변인 : 서로 이해를 높이고 공동이익을 증진시키기위해 이견을 좁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회담에 정통한 우리측 회담 관계자는, "조금씩 이견이 해소되는 과정"이라고 협상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13개월만에 회담은 재개됐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는 얘기입니다.

의장국인 중국은 내일쯤 회담을 끝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미 양국의 입장 차이가 워낙 큰 만큼, 결국 이번 회담은 탐색전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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