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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래시장서 불, 점포 10여 동 태워

조제행

입력 : 2006.12.20 07:38|수정 : 2006.12.20 07:38

문구점서 발화…재산피해 5천여 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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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0일) 새벽 서울 신길동의 한 재래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또 부산의 한 가정집에서 불이 났는데 정신지체 아들을 구하려던 어머니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조제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붉은 불길이 상가 점포를 집어삼켰습니다.

오늘 새벽 3시 반 쯤 서울 신길동 신동시장의 한 문구점에서 시작된 불길이 순식간에 이웃 점포로 번졌습니다.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이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점포들이 밀집돼 있어 방앗간 등 점포 10여개 동이 타 5천만 원 정도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이말복/목격자 : 불이 나서 연기가 꽉 차있어서 내가 쫓아갔다.]

경찰은 낡은 전기 배선으로인한 전기 합선 등 여러 가능성을 고려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반쯤 부산 온천동 47살 박모 씨 집에서 불이나 박 씨의 아내 46살 금모 씨가 연기해 질식해 숨지고, 정신지체 장애인인 15살 아들이 얼굴에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역시 정신지체를 앓던 18살 딸도 이들과 함께 있었지만 집밖으로 몸을 피해 무사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금 씨가 출입문 반대쪽에 있는 화장실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금 씨가 딸을 대피시킨 뒤 화장실에 있던 아들까지 구하려다 빠져 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 반쯤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의 한 섬유공장에서 불이나 원단 등을 태워 2천여 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은 빈 공장에서 불이 난 것으로 미뤄 전기합선이 원인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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