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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한 마리 때문에.." 이웃마을 노부부 살해

이한석

입력 : 2006.12.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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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거창에서 실종됐던 80대 노부부가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이웃마을 주민이 용의자로 붙잡혔는데, 이 용의자는 노부부가 키우던 소 한 마리를 훔치려고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18일)밤 경남 합천군 묘산면의 한 도로변.

지난 1일 실종된 84살 박 모 할아버지 부부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용의자는 지난 달까지 박 씨의 집 페인트 칠을 해주던 이웃마을 주민 34살 이 모 씨.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박 씨 부부가 키우던 소 때문에 부부를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 이 씨는 지난달 말 박 씨 부부가 사는 집에 찾아가 집 외벽을 보수하는 데 쓸 자재를 함께 사러 나가자고 이들을 유인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트럭에 태워 5시간을 끌고 다니다 박 씨 부부를 살해한 뒤 인적이 뜸한 배수구에 숨겼습니다.

범행 다음날 이 씨는 박 씨 집에 소를 훔쳐 인근 우시장에 내다 팔았습니다.

[서윤석/거창경찰서 수사1팀장 : 노부부가 현금을 많이 가진 것으로 판단했으나 현금은 많이 없었고 소를 팔기 위해 절취한 것입니다.]

경찰은 이 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