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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성 5명 연쇄살인' 용의자 체포

김인기

입력 : 2006.12.19 08:02|수정 : 2006.12.19 08:02

용의자, 살해 부인…알리바이는 못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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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영국 입스위치에서 5명의 여성을 연쇄살인한 혐의의 30대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이 지역 부근에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김인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에 붙잡힌 용의자는 37살의 백인 남성 톰 스티븐스입니다.

경찰은 어제(18일) 오전 입스위치에서 8마일 떨어진 지역인 트림리에 사는 슈퍼마켓 종업원 스티븐스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티븐스는 지난 10월 말부터 12월 사이에 입스위치에서 윤락여성 5명을 연쇄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스튜어트 걸/수사팀장 : 그는 모두 5명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스티븐스는 체포되기 전 언론과 인터뷰에서 살해된 5명 모두와 아주 잘 아는 사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들의 보호자였지 살해하지는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알리바이를 댈 수 없다는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에블린 데이비/주민 : 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가끔 내가 혼자 산책하곤 했던 곳에 살인범일 수도 있는 사람이 있었다니..]

스티븐스가 범인으로 확인될 경우 영국 역사상 세 번째로 악명 높은 연쇄살인범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최초의 연쇄살인마인 '살인마 잭'은 끝내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고, 이른바 '요크셔의 살인마' 서트클리프는 5년간 13명을 살해한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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