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 성공 확률 25%로 높아져
동영상
<8뉴스>
<앵커>
네, 세계 최초의 체세포 복제견 스너피. 지난해 황우석 교수 파문으로 그 존재조차 잊혀졌는데, 이 스너피를 탄생시켰던 서울대 수의대 연구팀이 체세포 복제로 태어난 암캐 세 마리를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보도에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건강한 모습으로 서로 장난을 치며 뛰어 노는 보나, 피스, 호프.
지난 6월과 7월에 태어난 이 개들은, 서울대학교 수의대 이병천, 김대용 교수팀이 복제에 성공한 아프간하운드 종 암캐들입니다.
연구팀은 핵을 제거한 일반 개의 난자에 2개월 된 아프간 하운드의 피부 세포에서 추출한 핵을 이식해 만든 복제 수정란을 대리모에 착상시켰습니다.
지난해 4월에 태어난 수컷 복제견 스너피와 동일한 방법이지만, 암컷 복제견 출산을 세계 최초로 성공시켰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 복제견 끼리의 교배를 통해 생식능력이 확인되면 인간의 질병 치료 연구를 위해 형질을 전환한 복제견을 계속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기 때문입니다.
[이병천/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 : 매번 원하는 유전자를 넣거나 빼서 개를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암수 두마리를 만들어 교배를 통해 생산을 해야 되는데, 생식능력을 검증하기 위해서 수캐에 이어 암캐도 복제했습니다.]
연구팀은 또 대리모 12마리에 복제 수정란을 이식해 세 마리가 태어남으로써 성공 확률이 스너피 때의 0.8%에서 25%로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수의산과학 인터넷판에 게재됨으로써 지난해 제기된 스너피를 둘러싼 의혹도 말끔히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