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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납치 협박' 주도 일당 6명 붙잡혀

이승재

입력 : 2006.12.18 17:37

국세청 세금 환급 사기 사건도 개입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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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서 잇따라 발생한 '거짓 납치 협박'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대만인을 비롯한 일당 6명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국세청 세금 환급 사기 사건에도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거짓 납치 협박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관악경찰서는 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대만인 30살 후모 씨 등 3명을 검거했습니다.

또, 27개의 차명계좌를 개설한 뒤, 400만 원을 받고 후 씨 일당에게 넘겨준 40살 장모 씨 등 3명도 붙잡았습니다.

후 씨 등은 지난 14일 중국 조직을 통해 52살 정모 씨에게 아들을 납치했다며 협박 전화를 걸어, 500만 원을 입금받아 280만 원을 인출한 혐의입니다.

경찰은 진주와 용인 등 전국에서 발생한 31건의 가짜 납치 협박 사건도 이들이 저지른 것으로 보고, CCTV 화면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범행에 사용된 일부 차명계좌가 국세청 세금 환급 사기 사건에도 이용돼, 두 사건 모두 같은 조직이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은 중국에서 한국말로 협박 전화가 걸려온 것과, 장 씨가 중국인을 통해 후 씨 일당을 알게 된 점으로 미뤄 중국계 폭력조직이 배후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중국 공안당국에 수사 협조를 요청하고, 돈을 인출한 뒤 잠적한 후 씨 일행 2명을 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