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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에 백화점 경품행사에서 당첨자가 무려 4백여 명이 나온 일이 있었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벌어질까 궁금했는데 그 이유가 밝혀졌다고요?
<기자>
네, 당시 3명을 뽑는 백화점의 경품 행사에 당첨자는 무려 사백 마흔 네 명이 나왔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했더니 바로 경품 응모권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네, 경기도 분당의 한 백화점에서 지난 달 고객 3만 9천 명에게 경품 응모권을 나눠줬습니다.
응모권의 26개 번호 중 9개를 긁어서 백화점이 발표한 숫자와 일치하면 고급 외제 스포츠카를 주기로 했습니다.
바로 이 차가 경품인데요.
시가 3억 1천만 원짜리 스포츠카 페라리입니다.
실제로 이 경품행사에 당첨될 확률, 즉 26개 중 9개의 번호를 맞출 확률은 312만 분의 1입니다.
그런데 당첨자는 사백 마흔 네 명이나 나왔습니다.
그래서 당첨자들이 백화점 측에 항의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는데요.
알고보니 허술하게 인쇄된 응모권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응모권에 불빛을 비춰보니 코팅인쇄로 가려진 숫자가 하나씩 나타납니다.
무슨 숫자인지 쉽게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인데요.
이를 알아챈 일부 사람들이 백화점에 발표한 당첨숫자를 보고 불빛을 비춰 해당 번호를 긁은 것입니다.
주최측이 응모권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일어난 한바탕 소동이었습니다.
결국 백화점 측은 당첨자 444명 가운데 추첨을 통해 3명을 다시 뽑아서 경품 차량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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