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교 18일부터, 1개교 19일 참여
장항국가산업단지의 연내 착공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충남 서천군 주민들이 18일부터 초등학생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기로 결의했다.
16일 장항산업단지 대정부투쟁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경제)에 따르면 정부가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음에 따라 학부모 대표들과 합의해 18일부터 장항초교(총 학생수 460여명)와 장항중앙초교(660여명), 마동초교(80여명)의 학생들을 등교시키지 않기로 했다.
또 송림초교(70여명) 학부모들도 교육감 순시 일정을 고려해 19일부터 등교거부 투쟁에 참여키로 해 서천군 내 4개 초교 모두에서 등교거부 투쟁이 진행될 전망이다.
김 비상대책위원장은 "학부모 입장에서 자녀를 볼모로 잡게 돼 가슴이 아프지만 정부가 주민들의 정당한 요구와 시위에도 변화가 없고 군수와 군의원이 단식으로 쓰 러지는데도 신경을 안 써 부득이하게 이런 방법을 선택해야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동참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실제 얼마나 많은 학부모들이 참여할 지는 미지수이지만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 였다.
김 위원장은 또 "정부가 서천군을 이렇게 버린다면 서해안고속도로 점거 등 극한투쟁도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항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은 1989년 전북 군산과 서천 장항지역을 함께 국가산 업단지로 개발하는 것으로 계획됐으나 사업이 축소되며 17년째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표류 중이다.
나소열 서천군수는 정부 중앙청사에서 단식투쟁을 벌이고, 주민들은 금강하굿둑 진입을 시도하며 조속한 착공을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열기도 했다.
(서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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