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 이자 부담… 공사 중단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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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주한 미군 기지의 평택 이전이 4~5년 늦춰질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러가지 문제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전 시기에 맞춰서 반환 지역의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던 지자체와 투자자들이 크게 당황하고 있습니다.
정영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군 기지 이전 예정지인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곳곳에 고급 주택 단지가 들어섰습니다.
미군 기지가 확장되면 미군에게 임대하려고 지은 집들입니다.
기지 이전이 4~5년 연기된다는 소식에 은행 돈을 빌려 집을 지은 주인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김정례/집주인 : 이곳 저곳에서 돈을 빌려다가 지었는데 세는 안나가고 집도 안 팔려 너무 힘들다.]
올해 지어진 새 주택만 1천2백여 채.
[부동산 중개업자 : 그날 매스컴에 발표되는 것과 동시에 초죽음이지 뭐. 이자 못 갚으면
경매 들어온다고 봐야지.]
공사 중단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 빌라단지는 150세대 규모로 내년 초쯤 완공될 예정이었지만 대출금 이자를 견디지 못해 결국 일손이 멈췄습니다.
[황목천/투자자 대표 : 한 집당 한 달에 대출 이자만 4백만 원에서 5백만 원 정도인데 150세대면 도대체 얼마냐. 감당할 수가 없다.]
경기도 의정부시에 자리잡은 미군기지 캠프 레드 크라우드.
25만 평 규모의 이 기지는 오는 2008년쯤 반환돼 주거 문화 단지로 탈바꿈될 예정이었습니다.
기지 이전이 연기되면서 지자체의 개발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이주성/의정부시 반환공여지 개발사업단 : 평택 기지 이전이 늦춰지면서 시에서 구상한 문화 시설이나 대학 등 설립 계획에도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국 반환 미군기지 면적의 80%인 4천 3백만 평을 돌려받아야 하는 경기 북부 7개 시군 모두 비슷한 형편입니다.
뜨거운 찬반 논란 속에 이어지던 미군기지이전사업이 지연되면서 해당지역들은 적지 않은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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