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자부심 갖고 유학생 받는 대학 만들어보자"
노무현 대통령은 15일 "대학이 좋은 아이 뽑기 경쟁을 하지 말고, 대강 우수한 아이를 데려다가 잘 가르쳐서 좋은 아이 만들기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전 무역전시관에서 열린 2006 방과후 학교 성과 보고회에 참석, "방과후 학교는 입시를 위한 보충교육이 아니며 아주 낮은 수준에서 사교육을 학교안으로 끌어들이는 방법"이라면서 방과후 학교의 성공을 위해서는 대학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방과후 학교에서 배운 것은 안되고 학원에 가서 베끼기 연습을 열심히 해야 대학에 갈 수 있는 한 공교육이 바로 설 수가 없다"며 특히 "대학은 전 국민을 한줄로 줄 세우기 경쟁을 요구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세계 최고 인재를 만들기 위해 예외적 교육제도는 열려 있는 만큼 거기에서 세계 인재도 만들어 내고, 적당하게 필요한 유능한 인재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다양성있게 만들어내고, 그 다음 수준 아래 떨어지는 사람들은 국가가 특별히 다른 프로그램을 만들어 일정 수준 책임지고 끌어주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대학교가 적어도 초중등 공교육을 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지금 초중등 학교까지는 그야말로 방과후 학교가 특기적성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고등학교는 그렇게 유지하기 어려운데 입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방과후 학교가 교육 현장에서 빨리 확산되고 있는데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취임 이후 교사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면서 신뢰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제가 대통령이 된 이래 선생님들에게 불평을 참 많이 했다. 전교조, 교총 등 개혁하는 것 다 반대하고 자기들 밥그릇이나 생각하고, 권리만 주장한다고 불평을 여러 차례 했다"며 "하지만 오늘 고치겠다. 이만한 일 참고 해주신 선생님께 역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앞으로 선생님들 신뢰하고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은 "학원에서 제공하는 것보다 더 다양한 교육을 학교에서 제공하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의무"라고 강조한 뒤 방과후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 교육에 대해 "선생님의 품위가 깎인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다양한 사람들이 학교에 와서 다양한 교육을 하는 것을 선생님들이 너그럽게 포용해주시면 좋겠다"며 "그것이 개방적 사고이고, 교단은 아이들을 위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대학교육의 혁신을 강조하면서 "유학생을 보내는 나라가 아니라 유학생을 받는 나라로 대학을 만들어보자"고 당부하면서 "우리 교육에 대한 자부심과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고 학교와 선생님에 대해 믿음을 갖자"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최근 국정 운영을 둘러싼 지지율 하락, 비판들을 염두에 둔 듯 "저도 골치 아프다. 대통령 하는 것마다 반대하고, 욕하고...."라며 토로한 뒤 "하지만 다 자기 사정이 있다"며 "선생님들이 아이들 가르치는 것에 대해 믿음 가지고 더 잘해달라고 격려하자. 교육부 없으면 교육 잘되는 것 절대 아니다. 교육부가 있어야 교육이 잘된다. 교육에 대한 신뢰를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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