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 배설 부추겨…토마토·당근이 우유와 궁합 맞아
1분, 1초가 아까운 아침시간.
우유 한 잔으로 대충 끼니를 때우고 집을 나서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유와 함께 어떤 음식을 섭취하느냐에 따라 영양소의 흡수량은 크게 차이 나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토마토와 당근입니다.
우유와 함께 토마토와 당근을 먹으면 토마토와 당근에 풍부한 항산화 물질인 라이코펜과 베타카로틴의 흡수가 우유와 함께 먹지 않았을 때 보다 3배 정도 더 높습니다.
바로 라이코펜과 베타카로틴이 지용성 물질이기 때문인데요.
[손숙미/가톨릭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우유는 작은 지방구가 잘게 부서져서 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라이코펜이 우유의 작은 지방구에 녹아서 흡수율이 상당히 높아진다.]
또 우유와 함께 새콤한 오렌지를 곁들여 먹게되면 칼슘의 흡수율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손숙미/가톨릭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우유의 칼슘은 산성에 의해서 수용성이 높아지게 되는데 칼슘의 수용성이 높아지면 물에 녹기 쉬운 환경이 되면서 상당히 흡수율도 높아지게 된다.]
하지만 반대로 우유와는 상극인 식품들도 있는데요.
바로 초콜릿이 그렇습니다.
[손숙미/가톨릭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초콜릿과 우유에는 포화지방이 많기 때문에 우리 몸의 혈청콜레스테롤을 높여서 성인병의 발생이 상당히 높아진다.]
그리고 차에 많은 탄닌성분과 커피의 카페인은 오히려 칼슘의 배설을 부추깁니다.
따라서 밀크티, 우유를 첨가한 커피는 칼슘흡수 면에서 보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안미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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